• 병·의원
  • 대학병원

성분명 첫날 지켜본 의사들 "국민 설득하자"

사업강행 '허탈' 환자거부 '안도'.."전략적 대응" 주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7-09-18 13:02:09
의사협회는 물론 개원가가 적극 나서 반대했지만 결국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시범사업 시행 전 전국적으로 오후 휴진까지 감행했던 개원의들은 다소 허탈감을 느끼면서도 첫날 성분명처방 시행에 대해 환자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안도하면서 전략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18일 개원가에 따르면 대부분 개원의들이 일단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상 앞으로 무력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개원의들은 시범사업 도입 첫날 실제 성분명처방을 받은 환자가 소수에 불과했던 것에 주목, 환자 스스로 성분명처방을 거부하도록 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는 주장.

양천구 S가정의학과의원 이모 원장은 "현재로서는 복지부나 국립의료원을 설득하는 것보다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이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환자들이 정부 측에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면 결국 시범사업에서 그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더이상 승산없는 정부를 상대로 투쟁하기 보다는 국민들의 힘을 믿어보자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보험재정을 이유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의사들만의 아우성으로는 사업을 중단할 명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 원장은 앞으로 국립의료원 앞에서 내원환자들을 상대로 성분명처방에 대한 홍보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기도 Y이비인후과의원 임모 원장 "앞으로 일주일간 환자들의 반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첫날 상황을 지켜보니 국민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원구 L내과의원 이모 원장은 "환자의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던 약사가 환자의 약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위험성이 없는 약을 처방한다고 해도 약사에게 자신의 건강과 직결되는 약 처방을 맡기고 싶은 환자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의협은 시범사업 도입과 관련해 대국민 서명운동, 전단포스터 제작 등 국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