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항진균제 '브이펜드(Vfend)'가 환자에서 환각 부작용을 자주 일으킨다고 미국 국립보건원이 시카고에서 열린 항생제 및 화학요법제에 대한 학회에서 발표했다.
국립보건원의 조사에 의하면 브이펜드 사용으로 인한 환각 증상 발생률은 12%로 대개 약물 치료를 시작한지 24시간 이내에, 특히 정맥으로 투여했을 때 환각증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브이펜드 정맥주사에서 경구용 액제나 정제로 교체했을 경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이런 환각 증상이 잦아들었다.
환자들이 말하는 환각 증상의 예로는 낯선 사람이 방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이고 이상한 얼굴이 나타나는 등이었으며 대개 환자들은 해없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묘사했다.
연구진은 브이펜드의 환각 부작용의 원인을 알 수는 없으나 약물이 고농도로 혈중에 도달하면서 발생했을 것으로 가정했다.
반면 강력한 항진균제인 브이펜드의 사용을 환각 부작용 때문에 면역계가 약화된 환자에서 피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브이펜드는 전세계적으로 1천3백만명이 사용해왔으며 브이펜드의 라벨에는 환각 부작용이 이미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