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대중광고 심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광고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협회는 20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의약품 광고심의위원회에 상정된 건수는 총 7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약품 광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대중광고 709건의 심의건수 중 △적합:434건 △수정적합:262건 △부적합:13건 등으로 기각율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지 등 신문광고에 해당하는 인쇄매체의 경우, 총 360건으로 지난해 343건에 비해 5% 증가세에 그쳤고 부적합에 따른 기각율도 0.6%에 불과했다.
반면, 방송매체는 총 349건으로 지난해 258건보다 36.3%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부적합 11건으로 3.2%의 심의 기각율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달 방송심의가 총 68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각율도 8.8%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여 하반기 들어 시청자 감각에 초점을 둔 제약사의 방송광고가 거세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제약협회측은 "전반적으로 대중광고 심의가 늘었으나 방송광고가 두드러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방송에 따른 광고 효과가 우선적으로 작용했고 다음으로 광고심의필 번호 부여에 따른 광고시간별 세부화된 심의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현재 의약품 광고심의위원회는 한미약품 윤창섭 상무가 위원장인 가운데 5명의 제약사 임원진과 소비자 단체, 의·약사, 광고학 전문가, 방송심의기구, 식약청 등의 외부 인사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