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및 부적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동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에 접수된 건기식 부작용은 2005년부터 2007년 6월 현재까지 총 103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 부작용은 2005년 302건, 2006년 463건, 2007년 상반기 26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식약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불량 건강기능식품이 시중에 유통된 사례도 확인됐다.
2005년 이후 식약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기식은 총 64개 제품. 특히 이 중 회수되었거나 파기된 제품들은 불과 17.6%에 불과해, 나머지 제품들은 그대로 시작에 유통·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명옥 의원은 "후진적 관리구조와 건강기능식품 만능주의가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건기식 효용성과 한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께 알려야 하며, 이를 위한 홍보·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 "부작용 신고제도를 활성화해 다양한 부작용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작용 평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또 부작용 피해자들이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배상기준도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