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가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Harvard Men's Health Watch에 실렸다.
45세 이상의 남성 5천9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NSAID를 사용하는 남성은 사용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급성 뇨저류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이전에 연구에서 NSAID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낮다는 분석과 상반된 것.
연구진은 NSAID가 전립선 비대증 발병과 관련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반면 일단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NSAID가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차단하여 방광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저해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 NSAID를 복용하고 있을 때 급성 뇨저류 증상이 발생할 위험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발생하면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