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연 2천억원 복약지도료 정당성 논란 재점화

약국 64% "복약지도 한다"-국민 "약값 포함여부 몰라"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7-09-29 07:59:58
복약지도료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 올해에는 26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상당수는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어, 그 정당성 여부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복약지도료 현황에 따르면, 약국에 지불되고 있는 복약지도료는 6년새 2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지도료는 의약분업 직후인 2001년 1121억원에서, 2003년 1990억원, 2005년 2241억원, 지난해 2474억원 규모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벌써 1301억원이 지급돼 연말까지 2600억원 이상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이 복약지도료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복약지도'의 효과, 즉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검증은 미흡하다는 점.

2006년 대한약사회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약국 경영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약국의 64.2%가 처방조제와 일반의약품 판매 시에 항상 복약지도를 한다고 응답했으나, 시민들의 대답은 연구결과와 큰 괴리를 보였다.

국민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약사들의 복약지도가 '약사법상 의무규정'에 해당된다는 점은 물론 자신이 지불한 약값에 복약지도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것.

광진구에 거주하는 한모(여·28세)씨는 "약을 구입하면서 약의 효과나 부작용, 병용을 피해야할 약이나 음식 등 자세한 설명은 들어본 바 없다"면서 "'식후 30후에 먹으라'는 형식적 설명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4년 한 시민단체의 연구결과에서도 소비자의 90% 이상이 제대로된 복약지도를 받지 못했으며 약제비에 복약지도료가 포함되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김춘진 의원은 "복약지도 없이 복약지도료를 연간 2천억원이나 약제비에서 지출하는 것은 요양기관의 부당청구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복약지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 의원측은 "제도를 계속해서 꾸려나가려 한다면 정부가 적극적인 규제의지를 가지고 복약지도를 관리해나가야 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대국민 홍보를 강화,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명확히 행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