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1일 "항고혈압제인 ‘라실레즈’(사진, 성분명:알리스키렌)이 최근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실레즈는 최초의 레닌억제제계 항고혈압제로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레닌계 활성화의 시작을 촉발시키는 효소인 레닌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혁신적인 항고혈압제는 ARB계(안지오텐신 수용체 억제제계) 개발 이후 10여년 만에 등장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고혈압제로 지난 3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8월에는 EU에서 승인을 받았다.
라실레즈는 1일 1회 경구복용하며, 단독요법 및 다른 항고혈압제와 병용요법 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라실레즈 글로벌 임상연구를 주도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활성화는 많은 고혈압 합병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라실레즈와 같은 레닌억제제는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지점인 레닌 생성단계에서부터 혈압을 상승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고혈압치료에 있어 더 나은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구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시 라실레즈는 안지오텐신 변환 효소 저해제 및 이뇨제와 같이 흔히 처방되는 약물과 동등 이상의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
특히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또는 HCT와 같은 약물과 함께 병용하면 추가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바티스 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혈압조절을 위해 2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가운데 라실레즈는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라실레즈는 전세계 수많은 고혈압 환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약물개발을 위한 노바티스의 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