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졸리딘다이온 계열의 2형 당뇨병약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반디아(Avandia)'와 타케다 제약회사의 '액토스(Actos)' 모두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메타분석결과가 Lancet지 최신호에 실렸다.
지난 5월 아반디아가 심장발작 및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메타분석결과가 발표된 이래 치아졸리딘다이온계 당뇨병약의 전반적인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어온 것이 사실.
가장 최근에는 JAMA에는 아반디아는 심장발작 및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반면 액토스는 심장발작, 뇌졸중,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두 약물의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미국 메사츄세츠 벌링톤에 소재한 레이히 클리닉 메디컬 센터의 리차드 네스토 박사는 당뇨병 전단계 또는 당뇨병 환자인 2만여명를 대상으로 약물사용과 관련한 심부전에 대해 알아본 7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에 의하면 두 약물의 사용은 심부전 위험을 72% 높였으며 심질환이나 심부전 병력이 있었던 환자에서 심부전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심질환 병력 여부에 따라 아반디아나 액토스 사용으로 인한 심부전 위험의 편차가 큰 반면 두 약물은 심장과 관련한 사망 위험을 높이지는 않았다.
한편 이런 연구결과가 나오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타케다는 치아졸리딘다이온계 당뇨병약의 울혈성 심부전 위험은 이미 알려진 것이라면서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FDA는 치아졸리딘다이온계 당뇨병약인 아반디아와 액토스의 라벨에 심부전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블랙박스 경고를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