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진행성 전립선암 시험약인 'ZD4054'가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한다는 2상 임상 결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암학회에서 발표됐다.
ZD4054의 작용기전은 전립선 종양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엔도쎌린(endothelin A)을 차단하는 것. 2005년 애보트 래보러토리즈는 ZD4054와 유사한 전립선암약인 '진레이(Xinlay)'의 FDA 승인을 시도했었으나 실패했었다.
영국 버밍험에 소재한 암연구소의 닉 제임스 박사와 연구진은 통증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전이성 호르몬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ZD4054 10mg, 15mg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전반적 생존기간 및 암진행이 없는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생존기간은 ZD4054 10mg투여군은 24.5개월, 15mg 투여군은 23.5개월, 위약대조군은 17.3개월로 ZD4054가 생존기간을 유의적으로 연장시켰다.
그러나 암의 진행되지 않은 생존기간은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지 않았다.
제임스 박사는 전이성 호르몬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암이 진행되지 않은 생존기간을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전반적인 생존기간이 애매하지 않은 임상 종료점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는 현재 ZD4054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2009년에 미국 FDA에 신약접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