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2형 당뇨병 신약 '가부스(Galvus)'가 유럽연합의 시판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금요일 말했다.
가부스의 성분은 빌다글립틴(vildagliptin). 머크의 자누비아(Januvia)와 동일한 DPP-4 억제제 계열의 경구용 2형 당뇨병 치료제이다.
이번 유럽연합의 승인은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 자문위원회의 긍정적 의견에 뒤이은 것. 유럽연합 당국이 가부스는 메트폴민, 설포닐우레아, 치아졸리딘다이온 등의 경구용 당뇨병약과 병용하도록 최종 승인함에 따라 유럽연합 27개국 및 아이슬랜드, 노르웨이에서 시판이 가능해졌다.
가부스의 미국 시판은 FDA가 추가적인 안전성 자료를 요구함에 따라 시판이 지연되어 왔는데 노바티스는 2009년은 되어야 추가자료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 자누비아가 한동안 DPP-4 억제제 계열약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분석가는 가부스가 유럽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시판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최대규모의 시장인 미국에서 가부스 승인이 지연되는 한 자누비아의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