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경제지 산케이신문이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슬리머캡슐’에 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생활습관병(메타볼릭 신드롬)을 주제로 한 특집기사에서 한국 내 비만치료 개량신약 개발의욕을 집중 조명하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애보트사의 중추신경 작용 식욕억제제인 리덕틸캡슐(성분 시부트라민)의 PMS(시판후조사) 종료 직후, 한미약품이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받고 부가염을 변경한 개량신약을 발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애보트사가 특허침해를 이유로 슬리머를 개발한 한미약품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됐다는 점 등을 상세히 언급했다.
또 슬리머 판매가격을 리덕틸의 50%선에서 정한 한미약품의 가격정책이 곧바로 애보트사의 가격인하 조치로 이어졌다는 점을 들어 개량신약 발매가 소비자들의 의료비 절감에 기여했고 이같은 현상이 타 업체들의 개량신약 개발 의지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항암제와 바이오신약 뿐만 아니라 개량신약에도 연구비를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한미약품 장안수 사장의 인터뷰 발언을 인용, 한국 내 개량신약 개발 움직임을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시부트라민 성분의 비만치료제가 발매되지 않은 상태며 현재 에자이사가 오리지널인 리덕틸 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