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회의가 원광대의료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군산의료원의 재위탁을 반대하고 나섰다.
원광대의료원이 위탁운영해온 군산의료원은 올해 말로 계약이 끝남에 따라 전라북도가 재위탁 또는 위탁을 위한 공모에 들어간 상황.
의료연대회의는 군산의료원과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남원의료원의 성과를 비교하면서, 위탁 반대의 논거를 제시했다.
군산, 남원의료원의 2006년 결산서를 보면 입원환자 1인당 진료비의 경우 군산이 남원보다 일반환자는 325%, 건보는 37%, 의료급여는 15% 자보, 산재는 각각 38%, 9%가 많았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운영평가 결과 환자 만족도는 불과 74.7로 80에 달하는 남원에 비하여 떨어졌다. 또한 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 충족률은 남원이 99.8로 거의 100을 유지하고 있지만 군산은 75로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의료연대회의는 "지방의료원 위탁운영이 결국 환자의 부담만 늘렸지, 환자만족도 및 보건의료의 공공성 하락이라는 폐해를 키운 것"이라면서 "보건복지부는 책임있게 불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