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네트워크와 한국코헴회 한국백혈병환우회 에이즈환우모임 등 4개 단체는 9일 혈액관리법 및 약사법 에이즈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문식 국립보건원장 등을 포함 11명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단체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적십자사의 혈액안전관리 문제를 제기했으나 복지부는 수많은 부적격 혈액이 유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학조사는 물론 대국민 사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의 자성과 개선 보다 익명의 제보자를 색출해 달라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기관인 국립보건원 역시 마찬가지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공동대표는 “우리가 문제제기한 혈액안전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실무 주체인 복지부 및 적십자사와 국립보건원은 피해 당사자가 명확히 발생했고 환자 당사자들과 전 국민이 혈액 수혈과 관련하여 매우 불안한 정서가 형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반성은커녕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단체들은 ▲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 서영훈 총재 이영구 사무총장 박정대 혈액사업본부장 조남선 혈액안전관리부장 오영철 수혈연구원장 김동진 대전•충남 혈액사업본부장 민혁기 대전혈액원 의무관리실장 윤여갑 혈장분액센터장(이상 대한적십자사 8명) ▲ 김문식 국립보건원장 ▲ 권준욱 방역과장 등 11명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