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회의가 대선 국면을 맞아 이번 대선주자들의 공약사항에 시민단체들의 보건의료정책을 포함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의료연대회의는 16일 오전 10시 20분부터 흥사단 강당에서 2007 대선 보건의료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대선주자들이 대선 핵심정책으로 '의료 3불정책, 3행정책'을 채택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3불정책 3행정책'의 내용은 ▲의료기관 영리화 정책 폐기 ▲민간의료보험활성화 정책 폐기 ▲의료시장개방 정책 폐기 ▲연간진료비 최고부담 100만원 ▲전 국민 주치의 제도 도입 ▲보호자가 필요없는 병원 추진 등이다.
또한 의료연대회의 참여단체 중 의료소비자연대,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10개 단체는 별도로 10대 정책목표-50개 세부정책 등 구체적인 대통령 선거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의료연대회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는 의료법 개악 등 의료를 상품화하고 영리화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국민들의 건강안정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 3불3행 정책을 중심으로 대선 공약에 국민을 건강하게 만드는 정책을 제시하는데 적극적인 주체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연대회의 강창구 운영위원장은 "오늘 우리가 발표하는 정책들은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포함돼야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5년간 우리가 지속적으로 주장해야하는 내용"이라며 "특히 의료연대회의 노조원들과 시민들의 요구안을 정리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연대회의는 이날 공약전달식을 시작으로 11월에는 두차례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대선후보들의 공약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각 캠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천문호 운영부위원장은 "앞으로 대선후보들의 보건의료정책과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검증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