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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들, 선택진료 조교수 남발"

김병호 의원 비판··"대상 의사 자격 합리적 기준 설정 필요"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7-10-17 12:17:37
대학병원들이 조교수 제도를 이용해 환자에게 과도하게 선택진료비를 징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택진료비를 징수하려면 전문의 자격 취득 후 10년이 경과한 의사이거나 대학병원, 대학 부속 한방병원의 조교수 이상 자격이 되어야 하는데, 병원들이 조교수 자격을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은 1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2007년 7월 현재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지 10년 미만임에도 조교수 자격을 가지고 선택진료를 하는 의사의 비율이 전체 선택진료의사의 56%에 달했다.

국립인 강원대병원은 46.5%였고, 건양대병원은 36%,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은 30%, 경상대병원은 31% 등으로 높았다. 반면 강남성모병원은 5.8%, 고신대복음병원은 8.8%, 동산의료원은 9.5%로 낮았다.

김 의원은 "선택진료의사는 풍부한 임상경력을 전제로 한 것임에도 조교수 이상인 자에게도 자격을 부여해 선택진료 의사 양산을 위한 도구로 활용될 여지를 두고 있다"면서 "10년이 경과하지 않는 조교수의 선택진료 의사 자격 부여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일부 병원들이 선택자격 보유 의사의 80% 범위내에서만 선택진료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위반했는데도 복지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선택진료 자격을 가진 의사 254명 중 247명에게 선택진료를 실시해 비율이 97%에 달했다. 또 연세대 치과병원은 100%, 부산백병원은 87.2%, 충남대병원은 80.7%에 이르렀다.

아울러 30개 대학병원의 181개 진료과목이, 의사 전원이 선택진료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25개 과목 중 22개 과목이 전원 선택진료의사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특정 진료과목이 의사 전원이 선택진료 의사로만 배치돼 사실상 환자의 선택권이 없는 선택진료라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진료과목별로 선택진료 의사비율이 일정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학병원의 총 진료비 대비 선택진료비 비율은 매년 증가세에 있는데 이대 동대문병원이 9.5%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병원(8,5%), 동아대병원(9.1%), 충북대병원(8%) 등이 높이 축에 속했다. 반면 제주대병원은 0.3%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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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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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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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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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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