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경련으로 국한된 보톡스 제품 가운데 미용용도로 허가받은 의약품이 선보여 개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입센은 19일 “얼굴주름 개선에 사용되는 보툴리늄톡신제인 ‘디스포트 주사제’가 지난 8일 식약청에서 미용용도로 첫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디스포트 주사제의 미용 승인과 관련, 한국입센측은 “디스포트는 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약물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식약청 승인이 가능했다”며 “특히 외국인에게 투여되는 디스포트 주의용량의 한국인 투여 검증절차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300~350억원 규모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의원급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한국입센과 대웅제약, 한올제약, 태평양제약 등 4개 업체에서 관련 의약품을 시판중인 상태이다.
현재 시판중인 보툴리늄 톡신 제제는 안검경련 등과 같은 국소적인 질환의 치료제로 허가됐으나 의사의 재량으로 얼굴주름 개선 등 미용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제도적 뒷받침이 배제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입센 이정희 PM은 “미간주름에 대한 식약청의 사용승인은 디스포트의 효과와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의미로 미용 시술을 위한 의사들의 고민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용목적의 특성상 보험적용이 소아의 청족기형 등 부분적으로만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정희 PM은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주름허가에 첫 의약품임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하고 “각 의사회와의 세미나 등 의사와의 유대강화와 내년도 목표액 대비 15%의 마케팅 비용으로 보톡스 제제의 점유율을 40% 이상 높여 나가겠다”며 식약청 허가 추가에 따른 기대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