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부작용 사례건수 집계에서 1위의 불명예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22일 식약청 국감자료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이 부작용 사례건수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제출한 ‘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 품목별 상위 10위 현황’(04~06년)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한국화이자)가 599건으로 가장 높은 부작용 수치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항암제인 ‘탁소셀’(사노피-아벤티스)가 192건, 정신병 치료제인 ‘리스페달’(존슨앤존슨) 172건, 피임약인 ‘이브라패치’(존슨앤존슨) 147건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무좀약으로 알려진 항진균제 ‘스포라녹스’(한국얀센)가 126건, 혈압강하제인 ‘노바스크’(한국화이자) 113건, 간질 치료제인 ‘토파맥스’(한국얀센) 101건, 항암제인 ‘엘록사틴’(사노피-아벤티스) 86건, 뇌졸중 치료제인 ‘플라빅스’(사노피-아벤티스) 85건, 골다공증치료제인 ‘포사맥스’(한국MSD) 81건 등의 순을 보였다.
제약사별로는 상반기중 가장 많은 청구액을 기록한 ‘플라빅스’의 사노피-아벤티스가 3개 품목을 차지했으며, 발기부전 치료제와 고혈압 시장의 대명사인 ‘비아그라’ ‘노바스크’ 업체인 한국화이자를 비롯하여 존슨앤존슨사와 한국얀센 등이 각각 2개 품목을 기록했다.
김충환 의원은 “가장 많은 부작용을 기록한 비아그라의 경우, 발기부전 악화와 사정장애 등의 무효나 역효과가 보고됐다”며 “정력제 등의 오남용 문제로 최근 개발된 엠빅스까지 우려의약품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행위나 유흥가의 불법유통 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