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제넥스(대표 김량)가 23일 항암제 원료생산에 이어 완제품생산을 위한 공장을 갖추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양제넥스는 대전시 대덕구 소재 대전공장에서 김량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사제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주사제공장은 2005년 12월 착공해 KGMP 인증을 받았으며 삼양사의 ‘제넥솔주’ (액상 30mg, 100mg 2종)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시간당 3천개(3,000 vials/hour)의 액상주사제와 배치당 4천개(4,000 vials/batch)의 동결건조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양제넥스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식물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한 항암제 파클리탁셀(브랜드명:제넥솔) 생산에 성공한 후 항암제 원료생산을 시작했다.
삼양제넥스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온 항암제 제넥솔 원료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주사제공장 준공으로 cGMP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원료생산공장은 이미 2004년 유럽 인증을 받았으며, 주사제공장 또한 2008년 유럽 인증을 받을 예정이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약품 수탁생산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사제공장 준공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항암제 중 매출 1위인 ‘제넥솔주’의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두 할 수 있게 되어 항암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의약부문을 핵심성장사업으로 정하고 최고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암주사제 ‘제넥솔주’를 비롯한 주사제와, 패취제 그리고 수술용봉합사 등의 의료용구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