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 처방당 약품목수를 비교해 본 결과 삼성서울이 2.18개로 최저, 백병원이 4.53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심평원이 30일 전면공개한 의료기관당 처방당 약품목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심평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종합전문요양기관들은 △급성상기도감염(J00-J06) △기타 급성 하기도 감염(J20-J22) △상기도의 기타 질환전체 (J30-J39) 등 호흡기질환에 평균 3.57품목의 약품을 처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삼성서울병원이 2.18품목으로 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합전문요양기관 평균에 비해 1개 이상 적은 수치.
또 서울대병원(2.28품목), 서울아산병원(2.42품목), 한양대병원(2.65품목), 영남대병원(2.66품목) 등도 평균보다 낮은 품목수를 보였다.
반면, 백병원은 평가대상 호흡기계 질환에 평균 4.53 품목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백병원에 이어 한림대한강성심병원(4.42품목), 가톨릭성모병원(4.39품목), 중앙대용산병원(4.3품목) 등도 처방당 약품목수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공개결과는 상병, 또는 기관별 변수를 반영하지 않은 원자료로 보정수치와는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공개결과는 보정을 거치지 않은 원자료"라면서 "일단 올해까지 요양기관들에 적응기관을 둔 뒤 2008년 평가분부터는 각 기관별 보정을 통해 항생제 처방률과 유사한 방법으로 이를 등급화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처방당 약품목수 공개대상 의료기관 명단과 처방건당 약품목수 현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