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이 다른 대학 재학생들에 비해 헌혈에 상대적으로 인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보건복지위) 의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06년 대학 내 헌혈의 집' 헌혈실적은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학생이 헌혈에 참여한 대학은 울산대학으로 재학생 1만4257명 중 78.2%인 1만1143명이 헌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남대가 정원 2만2314명 중 1만5213명(68.2%), 대구보건대학이 정원 7000명 중 4770명(68.1%) 등도 헌혈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대학교는 정원 3만123명 중 3169명이 참여해 헌혈율이 10.5%에 그쳤다.
김춘진 의원은 "우리나라의 최고대학이라고 지칭되는 서울대학교가 인도주의와 사랑의 실천에 인색한 것은 문제"라면서 "공부 뿐만 아니라 남을 돕는데도 앞장서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