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등 호흡기질환에 대한 처방당 약품목수가 가장 많은 기관은 평균 8.93품목을 동시처방한 서울의 U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처방당 평균 7품목이상을 동시처방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전국 58개소.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과목별로는 일반의원과 내과에서 다제처방 기관이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1일 메디칼타임즈가 심평원 '의원급 의료기관별 처방건당 약품목수 공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급성상기도감염(J00-J06) △기타 급성 하기도 감염(J20-J22) △상기도의 기타 질환전체 (J30-J39) 등 호흡기계질환에 평균 4.83품목의 약품을 처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개대상 의원간 최대 편차는 8배. 최소처방은 1.09품목, 최대는 8.93품목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공개대상에 포함된 의원은 전국 1만4021개소이며, 과목별로는 일반의원이 3582개소로 전체의 25.6%, 내과 3520개소로 25.1%, 소아과 2103개소로 15%, 이비인후과가 1752개소로 12.5%를 차지하고 있다.
7품목이상 처방 전국 58개소…서울U의원 8.93품목 최고치 기록
심평원이 공개한 기관별 약품목수 현황에 따르면, 올 1/4분기 감기 등 공개대상 호흡기계 질환에 7품목 이상의 약제를 동시에 처방한 기관은 전국 58개소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약품을 처방한 기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U의원. U의원은 처방당 평균 8.93품목을 동시처방, 의원급 평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의정부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Y의원이 8.47품목, 서울 강서구의 B내과 8.01품목, 인천 동구 Y의원 7.84품목, 서울 마포구 L방사선과가 7.83품목을 기록해 상위 5대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울산 울주군 C이비인후과(7.9품목), 경기도 포천의 H외과·충남 천안 C의원(7.7품목), 충남 천안 H내과(7.75품목) 등도 처방품목수가 의원급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 서울·경기 다수…표시과목별 일반의>내과>소아과 순
한편 처방당 평균 7품목이상을 동시처방한 58곳을 특성별로 비교해본 결과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표시과목별로는 일반의와 내과에서 상대적으로 분포도가 높았다.
먼저 지역별로는 경기가 총 14곳으로 전체의 24%가량을 차지했으며, 서울이 12곳(20.6%), 부산 6곳(10.3%), 충남 4곳(6.9%)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 표시과목별로는 일반의원과 내과가 각각 22곳, 20곳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이어 소아과가 5곳, 이비인후과·가정의학과가 3곳, 방사선과와 외과 각 1곳 등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요양기관 종별 처방 품목수는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원급이 가장 많고, 의원급내에서도 1개부터 10개품목까지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처방당 약품목수 공개를 통해 약 품목수를 적정화를 위한 의료인들의 자구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