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진료에 대한 전문가 집단으로서 피부미용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주도적으로 해나가겠다."
4일 피부과의사회 추계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임명된 한승경 원장(우태하·한승경피부과의원장)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신임회장은 "최근 피부미용사제도 도입과 관련 정부와 협의해 피부과의사들이 관리·감독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시험문제를 제출하거나 피부미용사의 직능범위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전문가 집단으로서 의사회의 역할에 대해 정부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피부미용사들의 직능범위는 여드름 등 질환명을 부각시키거나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정도.
의사회는 이미 상당수의 피부관리실에서 일부 의료기기를 통한 시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문제제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그는 피부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피부진료는 피부과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없다보니 피부관리실 등에서 부적절한 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환자들이 왕왕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피부과 전문의들은 타 영역 의사들에 비해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 신임회장은 피부과의사회 창립10주년 기념해 '어떻게 하면 10년 젊어보일수 있을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그는 "1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담아 피부진료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