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병원약사 차등수가제 반드시 필요"

손인자 병원약사회장, 인력기준 '입원수'로 전환 강조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07-11-05 06:56:47
병원약사들이 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병원약사 차등수가제를 본격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병원약사회 손인자 회장(사진,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지난 3일 추계학술대회장인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개국약사에 비해 힘든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병원약사들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수가 신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손인자 회장은 “지난해말 완료된 ‘병원 약사인력의 법적 기준 개선 및 수가제도 설계 연구’ 보고서를 국회와 복지부, 병원협회 등에 전달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국회와 정부는 문제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이며 병협도 병원약사의 중요성을 수가개발로 연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상태”라고 언급했다.

손인자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원내 약국이 사라지면서 병원약사의 업무는 조제 중심에서 임상지원과 복약지도, 임상시험 등 교육과 연구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따라서 병원약사 인력기준을 ‘조제수’에서 ‘입원 환자수’로 바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부합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병원약사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례로, 손 회장은 “병원약사가 신장질환 입원환자의 복약설명 등을 위해 전체 일과시간의 절반 이상을 투입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상책이 전혀 없는게 현실”이라며 “조제료와 약품관리료, 미비한 입원수가로 규정된 현 수가체계는 돈보다 환자를 중시하는 병원약사들의 의지를 희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수가신설에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병원들의 결심이 필요하나 인력확충에 따른 재정적 부담감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정부가 환자 치료의 효율성을 배가시키길 원한다면 병원약사 확대로 필요한 비용의 70% 정도를 차등수가제로 부담해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경영적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수가방안을 주문했다.

손인자 회장은 “많은 대학병원에서 병원약사가 고생하고 있으나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국약사보다 낮은 보수와 야간업무와 일직 등 삶의 질 저하로 병원약사 대부분이 너무나 지쳐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이직율이 무관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손 회장은 “간호차등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이 병원약사 수가신설은 공감하나 인력확충에 따른 비용부담에 난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달하고 “병원약사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나 수가차등제는 병원과 병원약사 모두에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병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병원약사회는 국회와 복지부의 설득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의원입법으로 ‘병원약사 수가제도 개선안’(가칭)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지속적인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