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공정위의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의협은 우선 이번 조사가 의학의 발전을 위한 제약회사와 의료 관련 회사들로부터의 양성적인 학술활동이나 연구 활동의 지원행위 조차 매도되어 의료산업화에 역행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의협은 다른 학문분야에서는 건전한 산학협동의 일환으로 활발한 기부 또는 지원이 이루어져 산업 발전의 초석을 이루고 있는데 비해 유독 의료계에 대해서만 기업들의 양심적인 지원조차 불법행위로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제약사의 양성적인 지원은 건전한 산학협동 차원에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의료계의 책임도 일부 인지하고 있다며 자정 의지를 피력했다.
의협은 사적인 목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일부 의사와 의료기관의 부적절한 행태는 앞으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며, 의협 역시 그런한 의지를 갖고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아울러 이번 조사가 의약품의 공정거래를 위해 초석을 다지고 제약회사와 의료기관간 투명하고 건전한 관계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각종 관련 제도를 개혁하는 계기가 되어 의료계 발전에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