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 피폭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는 최근 민군 겸용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 반도체를 이용, 성능이 기존제품보다 2.5배이상 뛰어난 소형 실시간 방사선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측정기는 원전은 물론 의료와 군사적 목적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의 방사선 측정구조는 중성자에 의해 반도체가 변형되는 것을 이용, 중성자양과 방사선 피폭량을 파악하는 원리.
원자력연구소 관계자는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는 작업에 로봇이 이용됐으나 로봇에 대한 방사능 피폭여부를 측정, 고장과 수명을 정확히 예측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고 개발의의를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방사선치료, 비파괴 검사 등 중성자 취급이 확대되고 있어 방사선 측정기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방사선 측정기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20억원선으로 국산화될 경우 향후 5년간 50억원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