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파필로마바이러스(humane papillomavirus, HPV)가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은 경우 발생하는 두경부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지에 발표됐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병원의 언스트 J. M. 스필 박사와 연구진은 두경부암에 HPV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고감도 실험실 기술을 이용하여 암발생 이전 검체 27개, 암 검체 47개, 전이된 암 검체 7개를 시험했다.
가장 흔한 암 발생부위는 구강 뒤쪽이었으며 다음은 구강이었다.
암발생 이전의 검체에서는 HPV 16이나 18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암 검체에서는 두 가지 바이러스가 모두 또는 두 가지 중 한 가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HPV 양성 환자 9명 중 7명은 흡연을 하지 않았고, 9명 중 1명만이 정기적인 음주를 하고 있었다.
HPV 음성 환자 7명 중에서는 6명은 흡연자, 5명은 음주자였다.
스필 박사와 연구진은 "두경부 종양은 흡연이나 알코올 소비가 과대하지 않은 환자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HPV는 자궁경부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로 최근에는 두경부암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