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가톨릭 원목실 자원봉사자’ 일동이 후원금을 전달했고, 미래에 인술을 베풀 전북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힘을 모았다.
가톨릭 자원봉사단 김영신 신부와 김성윤 수녀는 15일 오전 9시 전북대병원 원장실에서 김영곤 병원장에게 암센터 건립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가톨릭 자원봉사자들은 내원객 안내, 도서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각종 중증 질환에 걸린 환자들을 돌보며 희망을 심어주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영신 신부는 “말기 암환자의 임종을 지키는 일도 많고, 환자들이 고통스러워 할 때 그를 위해 기도하며 고통을 나누는 경우도 많다”며 “전북지역암센터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생각에 기금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가톨릭 자원봉사자들은 전북대병원에서 약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전북의대․의학전문대학 학생들이 지난 달 가을 대동제에서 모은 100만원을 암센터 기금으로 쾌척했다사진.
김영곤 병원장은 “이번 암센터 기금은 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아 준 것이라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암센터 건립공사를 끝마친 만큼 더욱 훌륭한 암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는 암치료시설 및 장비, 암 병동, 수술실, 암 관리시설, 암 검진시설 및 장비를 갖춤으로써 도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민들과 병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북지역암센터 건립기금을 모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