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금기처방이 1만4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병용금기의 경우 종합병원에서, 연령금기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전산점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심사분 명세서 44만2723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 1만3641건(3.08%)에서 병용 또는 연령금기가 확인됐다.
항목별로는 연령금기가 7203건으로 병용금기(6438건)보다 다소 많았으며, 월별로는 4월 고시이후 발생건수가 다소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또 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병원이 3744건으로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이어 의원 3187건(23.3%)이, 병원 2785건(20.4%), 종합전문요양기관 2047건(15%), 약국 1688(12.4%) 순으로 나타났다.
금기항목별로는 종합병원에서 병용금기가 2486건(38.6%)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금기는 의원에서 전체의 30.7%인 221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용금기 케토로락-아세클로페낙…연령금기 아세트아미노펜 최다
한편 고시항목별 다발생 유형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병용금기의 경우 케토로락과 아세클로페낙의 동시처방, 연령금기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제재의 사용이 가장 많았다.
올 상반기 케토로락과 아세클로페낙의 병용처방은 총 1147건으로 전체 발생건의 17.8%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이어 케토로락-메페나믹에시드(677건), 케토로락-디크로페낙소디움(569건), 에토도락-아스피린(357건) 순이었다.
아울러 연령금기에서는 전체의 전반가량인 3127건(43.4%)이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제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탈니플루메이트(1297건)가 뒤를 이었다.
올 6월말 현재 병용금기 고시는 총 242항목, 연령금기는 46항목이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