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가 주춤거리고 있는 반면 국내사가 빠른 약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분기 제약사의 매출액 현황에서 사노피-아벤티스와 화이자, GSK 등 상위 3위의 외자사 모두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 총액은 1조 9852억원으로 사노피-아벤티스가 867억원으로 최상위를 이어 △화이자:850억원 △GSK:825억원 △한미:791억원 △동아:714억원 △대웅:709억원 △중외:699억원 △노바티스:687억원 △MSD:527억원 등의 순을 보였다.
매출액 성장세를 살펴보면, 화이자가 전년 동기대비 -5.40%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사노피-아벤티스가 -3.66%, GSK -2.24% 등의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한미가 43.63%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웅도 20.43%, 중외가 18.13%, 동아가 17.4% 등이며 외자사 중 노바티스가 유일하게 11.7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제품별 변화폭으로는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사노피-아벤티스의 매출 주도 의약품인 플라빅스와 아프로벨이 전년대비 -12.8%, -10.1%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화이자는 노바스크와 비아그라 등이 특허만료와 경쟁사 제품출시로 -23.3%와 -12.8%로 하락세를, GSK는 주력상품인 아반디아 -29.9% 급추락과 제픽스의 -9.8%로 답보상태에 머무는 형국이다.
반면, 국내사 한미약품은 아모디핀과 슬리머를 앞세우며 21.1%, 999.0%의 고속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동아는 스틸렌(+27.7%)에 이어 플라비톨(+999.0%)과 오로디핀(+104.6%)으로 지속적인 상위권을 이어갔다.
또한 대웅의 글리아티린(+32.2%)과 올메텍·올메텍 플러스(+25.7%, +76.1%) 등과 중외는 리바로와 뉴트로진이 각각 78.7%, 93.1% 플라스 성장을 이어가며 토종 제약사의 경쟁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