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와 브로콜리를 한달에 세번 가량만 생으로 먹으면 방광암 위험을 상당히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가 주최한 제 6회 암예방 프론티어 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 뉴욕의 로스웰 파크 암연구소의 연구진은 방광암에 걸린 275명과 방광암에 걸리지 않은 825명을 대상으로 이소치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가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방광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생으로 십자화과 채소를 한달에 3회 이상 섭취한 비흡연자는 한달에 3회 미만으로 이들 채소를 섭취한 흡연자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73% 감소했다.
또한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서 이들 채소를 한달에 3회 이상 생으로 먹으면 방광암 위험이 40% 가량 감소했는데 이들 채소를 조리해서 먹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리로 인해 이들 채소에 함유된 이소치오시아네이트가 60-9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