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에서 활동중인 의대 교수를 모델로 하는 의학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최근 전공의들이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교수'로 칭송받은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이영탁 교수.
MBC가 태왕사신기의 후속편으로 내놓은 드라마 '뉴하트'의 주인공을 맡은 조재현의 역할 모델이 바로 이영탁 교수다.
11일 MBC측에 따르면 '뉴 하트'의 황은경 작가는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2년 정도 삼성서울병원 이영탁 교수와 흉부외과를 취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술 장면 촬영시에는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의사들이 촬영장에 교대로 상주하며 수술 장면을 지도하는 등 병원 수술장의 모습을 정밀히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이영택 교수도 드라마 촬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자신의 삶이 드라마로 보여진다는 것이 다소 쑥스럽기도 했지만 흉부외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전언이다.
이영탁 교수는 "이번 드라마가 흉부외과 의사들의 삶과 고민이 진솔하게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드라마를 계기로 많은 의대생들이 흉부외과가 3D 진료과목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의사로서 사명감을 다할 수 있는 진료과목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불고 있는 흉부외과 기피현상과 전공의 쏠림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뉴 하트'는 수능만점인 여자 레지던트(김민정 분)와 지방 의대 출신인 남자 레지던트(지성 분), 그리고 자부심이 강하며 의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흉부외과 과장(조재현)이 얽히고 설키며 흉부외과를 이끌어 가는 것이 주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