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이 가톨릭 U헬스케어센터를 앞세워 U-헬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의료원은 최적의 맞춤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U-헬스케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서울성모병원을 비롯, 부속병원 전체를 잇는 포괄적인 서비스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U헬스케어센터는 최근 의료진과 환자가 온라인 상에서 1:1로 상담하는 당뇨관리 서비스 '케어-디(Care-D)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케어-디'는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처방과 진료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가톨릭의료원은 우선 '케어-디' 서비스를 통해 산부인과 산전 진찰 중 임신성 당뇨로 진단된 환자나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성 당뇨에 대한 맞춤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U헬스케어센터 관계자는 "그간 많은 당뇨환자들은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하지만 케어-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자택에서 일정 수준에 관리가 가능해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케어-디'서비스의 경우 과거 일부 의료진이 환자를 관리하던 U-헬스 시스템에서 벗어나 '케어-디'를 담당하는 전담팀을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담당팀은 의사와 간호사, 운동치료사, 영양사, 상담 코디네이터 등 당뇨 관리를 위한 전 의료진으로 구성돼 혈당 및 혈압, 케톤과 음식종류 및 식사량까지 포괄적인 관리를 돕게 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케어-디' 시범 운영사업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톨릭의료원 산하 부속병원과 환자들을 잇는 대대적인 U-헬스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U헬스케어센터 관계자는 "현재 임산부 당뇨환자들만 대상으로 하는 시범서비스가 안정되면 서울성모병원의 개원에 즈음할 시기에는 일반 당뇨와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 일반적 만성질환을 포괄하는 정식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CMC nU프로젝트와 연계하여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부속병원 뿐만 아니라 가톨릭 의료기관 전반에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 시스템이 자리를 잡게 되면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 건강관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