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개설한 의료분야의 MBA인 ‘의료경영고위과정(AHP)'이 3기생 55명을 배출했다.
서울대병원 AHP는 20일 서울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3기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김재정 의사협회 명예회장, 하권익 서울대의대 동창회장, 의사협회 전철수 상근부회장이 참석해 3기과정을 무사히 마친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지난 9월 1일 60명으로 시작한 AHP 3기생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30여개의 강좌와 2차례의 합숙교육, 팀 프로젝트 연구, 발표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의료계 지도자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전체 수업 일정의 3/4이상을 출석해야 수료가 가능한 엄격한 학사관리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의 93%인 55명이 수료증을 받아들고 감격해 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는 수강생들의 열의도 높이 평가되지만 그만큼 AHP의 강좌내용과 프로그램 구성이 충실했다는 평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55명의 수료생 중 무결석 수료생 13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4개월 간 진행된 팀 프로젝트 연구과제 발표회에서는 금상 1조(병원경영지원회사 MSO의 설립 및 참여방안, 대표 이필순 온누리병원 이사장), 은상 3조(네트워크병원 설립 및 참여를 통한 경쟁력 증대방안. 대표 홍성만 길동노인요양병원장), 동상 2조 (효과적 병원인력관리방안, 대표 김성주 김안과병원장)가 수상했다.
연구과제 발표를 심사한 윤병우(서울대병원 신경과장) AHP 운영위원장은 “발표 내용이 전문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심사가 매우 어려웠으며, 1, 2, 3위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AHP는 현재 4기과정 수강생을 내년 1월 18일까지 모집하며, 서류심사를 통해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의료보험 △재무분석 및 재무재표에 관한 이해 △한국사회의 갈등관리와 협상 △21세기 마케팅 트렌드 분석 △품질경영과 BSC △미래 산업의 방향과 외국사례 △병원경영 효율화를 위한 CRM과 SCM/ERP 활용 △글로벌전략 △광고와 브랜딩전략 △자산운용 △의료시스템의 이해 △병원운영과 KPI △의료서비스 마케팅 △주요국가의 의료제도 비교 △내부조직관리 △의료네트워크의 구성과 실제 △의료 인적자원 관리 △우리나라 의료제도 특수성과 미래방향 △의료경영기법 평가와 미래전략 등도 강의하게 된다.
강의는 2008년 3월부터 7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진행된다. 관련 문의 02-2072-0684, http://ahp.or.kr(담당 이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