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제약이 국내 굴지 제약사인 동아제약 주식을 대량 매입해 제약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제약 주식 1005만1000주 중 오츠카제약이 67만 5611주를 매입해 총 6.72% 소유의 대주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동아제약 주식은 오츠카제약 일본 본사가 보고자로 47만5611주(4.73%)를 보유하게 됐고 특별관계자인 한국오츠카제약이 20만주(1.99%)를 갖게됐다.
주식보고자인 김&장 법률사무소측은 주식변동 사유에 대해 “발행회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내에서 발행회사의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 주식은 강신호 회장 등 임원진과 직원 등이 16~17% 지니고 있는 상태로 외부 투자자의 경우, 교환사채가 7.5%로 가장 많고 이어 미래에셋 7.0% 이어 오츠카제약이 6.72% 등으로 나눠지게 됐다.
동아제약측은 “오츠카제약은 동아와 일본 오츠카제약이 설립한 한국오츠카부터 우호적인 관계로 맺어와 이번 주식매입도 동일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일부에서는 동아제약의 경영권과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아무런 관계가 없는 관계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매입을 두고 동아와 오츠카간 제약분야의 강화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양측은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 한국오츠카제약은 “일본 모기업에서 동아제약과 연관을 맺고 있으나 제약분야의 연관성은 들은 바 없다”면서 “오츠카제약의 장기계획안에도 마케팅 등 전략면에서 동아제약과의 연결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측도 “오츠카제약의 주식매입은 우호적 관계사의 순수한 의미의 투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주식매입에 따른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