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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등 2~3년 거쳐야 특정과 지원 허용"

지영건 교수, 수련제도 개편 틀로 '미-영국식' 제시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8-01-16 07:40:41
전문과목별 전문의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수가현실화와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근본적 해결책 이외에도 의료계 스스로가 전문의 수련제도의 틀을 바꾸는 등 합리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고, 새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천중문의대 지영건 교수(예방의학)는 병원협회지 최신호 기고를 통해 "현재 전문의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점은 배출되는 전문의들의 전문과목과 활동내용이 국민의 의료필요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 교수는 먼저 전문의 수련과정 개편을 위한 모델로 기본 진료과목을 일정기간 수련해야 특정 전문과목의 수련을 가능하게 하는 미국식과 영국식을 참조할 수 있다고 했다.

즉 내과, 소아과, 외과 등 기본 진료과목을 2~3년 수련한 경우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특정 전문과목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인턴 제도를 없애 기본진료과목의 전문의가 되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지 교수는 "특정 전문과목의 전문의가 되는 것이 기본 진료과목의 수련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국민적 의료 필요에 따른 전문의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 진료과목 수련기간 단축 및 분과 전문의 제도 활성화도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내과, 소아과 등 기본 전문과목의 수련기간을 2~3년으로 줄이고 호흡기 전문의, 소화기 전문의, 심장 전문의 등 분과 전문의를 기본 전문과목 수련 이후의 별도 과정으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 교수는 또 전문과목별 전공의 정원책정 방법의 개편 방향으로 교육부가 대학교의 학생 정원당 확보하여야 할 전임교원수를 정하는 것처럼 전속전문의 수 대비 수련이 가능한 레지던트(년차 불문)의 총 수를 적용해 정원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 교수는 "전속전문의 수가 전공의 정원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현행 방식은 대형병원일수록 전공의를 독점하는 결과를 초래해 수련교육의 질이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도 배체할 수 없다"고 했다.

수련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지 교수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병원신임평가와 수련실태조사 대신 미국처럼 다수의 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수련 프로그램 인증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방법은 양질의 전문의 배출 뿐 아니라 수련 이후 1차 또는 2차 의료부분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정책 대안이라고 생각된다고 지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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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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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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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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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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