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에서 2004년 사이에 시행된 항우울제 임상의 1/3은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임상결과는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고 오레곤 건강과학대학의 에릭 터너와 연구진이 NEJM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7년-2004년 FDA가 승인한 12종 항우울제에 대한 74건의 임상 중 38건에서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중 1건을 제외한 모든 임상결과가 의학저널 등에 공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적이거나 의혹을 일으킬만한 임상의 경우에는 36건 중 3건만 공개됐고 11건은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항우울제인 세로자트의 경우 7건의 부정적인 결과 중 5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웰부트린 SR에 대한 3건의 임상 중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난 2건 역시 발표되지 않았다.
화이자의 졸로푸트의 임상도 마찬가지. 5건의 임상 중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3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의문이 가시지 않은 1건은 졸로푸트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됐다.
연구진은 긍정적인 임상결과는 공개되고 긍정적이지 않은 결과라도 긍정적인 것처럼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