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이 후원하는 제7회 한미수필문학상(주관 청년의사) 시상식이 19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두 번의 이별’로 올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국립소록도병원 안과 장지웅 공보의를 비롯한 수상자와 황동규 심사위원장(시인, 서울대 영문과 교수), 주수호 의사협회장,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센병을 앓는 90세 할머니와의 만남과 이별을 그린 장지웅씨는 “소록도병원에서 환자들은 오히려 제가 밥을 잘 먹고 있는지 살피기위해 진료를 받으러 온 것 같았다”며 “대상 수상은 그분들이 저에게 보여준 또 다른 사랑의 열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동규 심사위원장은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연민이 같은 인간으로서의 동질감으로, 그것이 다시 환자들 속에서 정상인으로서 겪는 이질감과 원죄의식으로 이동해가는 과정을 실감있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응모작은 총 74편이며 이중 대상 1편(상금 500만원), 우수상 3편(각 200만원), 장려상 10편(각 100만원)이 선정됐으며 대상 수상자는 에세이플러스문학회 추천으로 정식 수필가로 데뷔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수상작은 △대상:두 번의 이별-장지웅(국립소록도병원 안과) △우수상:가상환자-허원주(동아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병원에 핀 코스모스- 김강석 (원자력 병원 외과 4년차), 7분 24초의 통화기록- 안상현(충남도청 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 △장려상:동네의원, 동네의사- 김연종(김연종 내과의원), 모녀-김재헌(성누가병원 비뇨기과장), 카르페 디엠의 미학-정연재(영덕군 보건소), 정상렬과의 만남- 김민섭(의흥보건지소), 나의 아픔 남의 아픔- 신홍범(코모키수면센터 정신과), 자전거 왕진- 이원준(가평군보건소), 부끄러움- 송윤주(세브란스병원 인턴), To be a psychiatrist-박선철(해군 교육사령부 의무대), 언니 고마워-조아랑(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정신과), 가족의 힘-김성욱(구덕병원 정신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