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 평균 13.3회 의원을 방문, 22만여원의 진료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발표한 '2007년도 건강보험료 분석결과'에서 확인됐다.
공단에 따르면 2007년 한해 동안 건보 가입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횟수는 총 26.7회로, 평균 70만3449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종별로는 △의원이 13.3회, 22만2580만원으로 이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약국 9.4회, 19만9044만원 △병원 1.5회, 7만732원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종합병원 1.3회, 10만 2530원 △ 종합전문요양기관 0.8회, 10만5198원 등이었다.
건보료 월 평균 6만2374원 납입…급여비 11만21원 사용
한편, 건강보험가입자들은 세대당 월 평균 6만2374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11만21원의 급여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역별로는 지역가입자 세대에서 월 평균 6만5073원을 내고 8만7478원의 급여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가입자의 경우에는 5만9874원을 부담하고 13만905만원을 사용했다.
또 소득별로는 보험료 최하위 5%계층에서 지역세대는 월 6884만원을 부담하고 6만9434원을 사용, 보험료 대비 급여비가 10.1배에 달했으며 직장세대에서도 낸 보험료의 6.4%배에 해당하는 급여비 혜택을 받았다.
공단은 "경제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보험료 계층별 '보험료 대 급여비'를 분석한 결과, 소득재분배 효과 및 위험분산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월 평균 급여비 지출…전북 순창, 전북 부안군 최다
이 밖에 지역별 특성분석에서는 지역세대의 경우 전북 순창군(13만4239원), 직장 가입자는 전북 부안군(17만3346원)에서 월 평균 급여비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험료 대비 급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지역세대는 전남 고흥, 직장가입자는 전북 부안군이었다.
전남 고흥의 지역가입자들은 월 평균 4만3305만원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12만2940원의 급여비를 사용했으며, 전북 부안군의 직장가입자들은 4만9573원을 내고 이의 3,5배에 이르는 17만3346원의 급여비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