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치료제인 '얼비툭스'가 정상형 KRAS 유전자를 지닌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연이어 발표돼 주목된다.
머크(대표 안드레아스 크루제)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 얼비툭스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정상형 KRAS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돌연변이 KRAS 유전자를 동반한 환자보다 얼비툭스와 FOLFIRI 병용군에 대한 반응율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발드헤브론 대학병원의 요셉 타베르네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얼비툭스가 정상형 KRAS 종양 환자에 있어 매우 효과적임을 입증할 뿐 아니라 향후 항암치료에서 예측인자의 사용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차치료 및 후속치료 환자에서 생체지표로서 KRAS의 중요성을 밝히는 첫 근거자료로 생체지표를 이용하여 표적항암제에 어떤 환자들이 가장 잘 반응할지 예측함으로써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적합하게 구분하여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상종양학회지(JCO) 및 종양학연보(Annals of Oncology)도 임상적 중요성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두 건의 후향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종양학회지는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정상형 KRAS 종양을 지닌 환자들은 돌연변이 KRAS 종양를 지낸 환자들보다 생존기간이 개선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종양학연보도 치료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정상형 KRAS 종양을 지닌 환자들이 돌연변이 KRAS 종양을 지닌 환자들보다 생존기간이 개선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들 연구와 관련, 벨기에 Gasthuisberg 대학병원의 Sabine Tejpar 교수는 "비선별적 환자에 대한 얼비툭스 및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이 제공하는 이전 연구 결과들을 명백히 능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