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제가 난소암에 걸릴 위험을 장기간 예방한다는 분석결과가 Lancet지에 발표됐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발레리 베럴 박사와 연구진이 21개국 45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경구피임제의 효과는 그 위험을 상위했으며 경구피임제 복용기간이 길수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75세 이전에 경구피임제를 10년간 복용한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1.2%에서 0.8%로, 사망 위험은 0.7%에서 0.5%로 감소했으며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난소암 예방효과가 30년 이상 지속됐다.
또한 인종, 학력, 가족력 등 다른 요인을 고려했을 때에도 경구피임제는 난소암을 예방했다.
한편 경구피임제와 관련된 유방암 위험은 훨씬 더 적었으며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동안과 복용 중단 직후에만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경구피임제가 난소암을 예방하는 기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동안 난소의 기능이 억제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