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취제(파스)와 은행엽제 비급여화 발표에 유유가 가장 큰 주가하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케미칼과 태평양제약 등은 대기업 차원의 방어막이 작용해 소폭의 하락폭에 머물렀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엽제제 생산업체인 유유의 주가가 1만 5000원대에서 1만원대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유 매출액의 30%에 육박하는 은행엽제 ‘타나민’은 지난달 30일 복지부의 5월 비급여 고시의 여파가 지난달 29일부터 상세에 반영돼 △28일:1만5300원 △29일:1만3050원 △30일:1만1100원 △31일:1만400원 △2월 1일:1만 150원 △4일:1만 200원 등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이어갔다.
패취제 대표 상품인 ‘케토톱’ 업체인 태평양제약은 12월 4만3000원대에서 1월 4만원대로 떨어졌으나 소폭의 하락세와 오름세 등의 주가 랠리를 지속하면서 비급여화가 시행된 2월 1일 3만9500원에서 4일 현재 3만9450원 등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패취제와 은행엽제제 모두에 해당돼 상당한 매출타격이 예상되는 SK케미칼의 경우, 1월 25일 6만1000원에서 △29일:5만6500원 △30일:4만8100원 △31일:4만8300원 등의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2월 1일:4만9000원 △4일:5만4300원 등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케펜텍’ 업체인 제일약품은 1월말 1만 2000원대에서 비급여 기점인 2월 1일 1만 1150원, 4일 1만 1050원 등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유유가 주가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은행엽제 타나민 등 주력제품이 2~3개에 불과한 업체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면서 “가장 우려된 SK와 태평양은 대기업 차원의 관련 계열사가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채권자의 동요도 무마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