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의사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긍지를 살리기 위해 한의사협회장에 출마키로 결심했습니다."
김현수 전 개원한의사협회장은 12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출마의 변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발급한 면허증을 받은 한의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사는 것이 나의 정체성이며 선배와 동료의 정체성"이라며 "우리의 길을 찾기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개원한의협회장은 앞서 한의협 보험이사직을 9년간 맡아온 만큼 보험분야에 정통해 의료계와의 갈등을 떠나서 최소한의 수가를 보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와함께 개원한의사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 마케팅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IMS와 한약 간독성 논란과 관련해 악의적인 비난은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료계가 한약 및 침술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하면 얼마든지 응할 의향이 있지만 악의적인 비난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
그는 의료일원화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다. 일원화 논의할 용의는 있지만 한의사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논의의 핵심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제 의-한의계가 국내에서 아웅다웅 하는 것은 멈추고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걸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협이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전 개원한의협회장은 이번 한의협 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총 256명 중 150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기덕 현 한의협회장과 2파전 양상을 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