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최근 건강검진을 위해 고국을 찾은 재미동포단에 최신 치료술을 선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암센터는 LA 교민방송인 ‘라디오코리아’ 주최 미국 한인동포단 44명이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를 다시 찾아 암예방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한인동포단에게 미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국에서 수준 높은 암 검진을 받도록 함으로써 한국의 의료수준을 알리고, 국내 의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더 많은 해외 교민들에게 암 검진 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07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거주 외국인 92명, 국내거주외국인 23명 총 115명의 검진 고객을 유치한 바 있다.
한 동포는 "“다시 삶을 찾은 느낌이다. 국립암센터에서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암이 제 몸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한국보다 10배 이상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근영 원장은 지난해 4월 재미교포의 건강도 국가가 관리해야한다는 취지로 미국 LA 현지교민들을 대상으로 암예방검진 홍보을 비롯하여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가입 등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및 언어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브로셔 제작 및 홈페이지(koreahealthtour.co.kr) 구축을 통해 미국 에이젼시, 보험사, 언론사 등 해외 의료관광 관계자를 초청하여 홍보하고 있다.
유근영 원장은 “위암이나 간암, 자궁암 같은 암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진단 및 치료기술이 우수하다”면서 “교민들에게 미국보다 10분의 1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검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대장조영술과 에스결장경 대신 수면 대장내시경을 기본 검사로 시행하여 진단율을 높이고, 검진자의 편의를 위해 ‘원-스톱’ 진료의 개념으로 조기 암이나 용종이 발견되었을 때 동시에 치료하는 진료체계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