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7일 서울시 가리봉동 소재 외국인근로자전용의원에서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차량 '사랑의 이동클리닉'개소식 행사를 갖고 치과, 산부인과, 안과, 내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의 분야에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의협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는 물론 보건복지부, 노동부, 그랜드코리아레저(주), 외국인근로자전용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에 나서는 의료진은 의협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공동으로 구성․ 운영하는'국제의료봉사단'회원들로 지난 2월 2일 발대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첫 활동이고, 앞으로 개발도상국과 북한에 수시로 파견되어 사랑의 인술을 전하게 된다.
이날부터 가동이 시작되는'사랑의 이동클리닉'은 국내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 주말마다 운영되며 월 3회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신청한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에서, 월 1회는 의협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자체 '국제의료봉사단'에 의해 지역 순회 형식으로 운영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최근 그랜드코리아레저(주)로부터 2억 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사랑의 이동클리닉은 치과와 산부인과 진료 및 간단한 수술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의료혜택 소외지역인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길이 훨씬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차량 내부에는 치과유니트, 치과 엑스레이, 산부인과 진찰대, 진료실, 탈의실, 검사실, 발전실 등을 설치한 전천후 이동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