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가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전격 발탁됐다.
손학규·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경철 의협 정책이사 등 공천심사위원 12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후보자 공천심사에 들어갔다.
'시골의사'란 필명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박경철 이사는 의협 대변인을 거쳐 현재는 정책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의사가 유수 정당의 공천심사위원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이사는 앞으로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역과 경제계 인사 공천심사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몇몇 의사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여서 큰힘이 될 전망이다.
박 이사는 당초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출마를 제안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가 앞으로 제1야당 역할을 하게 될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발탁됨에 따라 의료계가 여당 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정치적인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