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일반의원에서는 비급여 수입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비인후과의 경우에도 비급여율이 1%에 못미쳐 수입의 99% 이상을 보험급여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본인부담진료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 주요 진료과목 15개 가운데 일반의원에서 유일하게 비급여본인부담률 0%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만 보자면 보험급여 수입이 유일한 수입원이라는 얘기. 일반의원은 지난 2005년 기준 조사에서도 0%의 비급여부담률을 보였었다.
또 마취과와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전체 진료비 중 비급여본인부담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못미쳐, 대부분의 진료비 매출액을 건강보험급여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15.6%), 피부과(15.1%) 등은 타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급여본인부담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2005년 48.6%에 달했던 비급여비중이 33.7%로 크게 낮아졌으나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초음파 등 타 과목에 비해 검사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원급 전체 평균 소폭 감소…식대급여 영향
한편 의원급 의료기관 전체 평균은 2005년 기준 조사에 비해 3.9%p 가량 줄어든 8.1%로 집계됐다.
이는 비급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식대가 2006년 6월 급여화됐기 때문.
실제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의원 비급여의 11.8%를 차지했던 식대가 2006년 1.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공단은 "비급여 항목 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항목은 식대"라면서 "식대급여화로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비급여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사료 항목은 전년 10.7%에서 22.2%로 크게 늘었으며 △병실차액은 15.1% △처치 및 수술료 7.2% △검사료 21.1% △치료재료대 5.8% △초음파 15.6% 등의 비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