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병원 중 가장 짧은 시간에 신장이식 1천례를 달성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이석구)는 최근 관련의료진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장이식 1천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95년 2월 14일 첫 신장이식을 시작한 이래 올해 1월 22일까지 13년 만에 신장이식 1천례를 시행하게 됐다. 이는 국내 병원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통계별로 살펴보면 신장이식 건수는 남성이 596명, 여성 404명이었으며 이식인는 남성 577명, 여성 42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체기증은 652건이었으며 사체(뇌사자)기증이 348건이었다. 또한, 1천례 중 34명이 두 번째 신장이식을, 2명이 세 번째 신장이식을 받아 총 36명이 두 번이상의 이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증자의 연령을 보면 30대가 2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66명, 20대 189명 순으로 30-40대에서 기증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식인의 경우도 20세 미만 39명, 20대 156명, 30대 325명, 40대 282명, 50대 165명, 60세 이상이 33명으로 나타나 역시 30-40대에 집중됐다.
이식작 분석결과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10년 환자생존율은 97.1%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UNOS(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의 최근 자료(2006년)의 10년 환자생존율 76.4%, 신장이식편 생존율 56.5%를 상회하는 수치다.
김성주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신장, 간 등의 말기 장기부전으로 고생하는 더 많은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과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최요삼 선수의 장기 기증으로 뇌사자의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속에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Highly sensitized recipent ▲mTOR inhibitor ▲CMV diseases ▲Polyoma virus disease ▲Post-transplant DM ▲Immune suppression withdrawal ▲PTLD ▲Post-transplant malignancy 등 총 8개의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