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성인 요소 대사 장애 환자 간이식 성공

동서신의학병원 주선형 교수 집도…"공여자 기준 확대"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8-02-26 23:35:05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근 대사 장애의 하나인 Urea cycle disorder(요소 대사 이상증)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동소성 부분 보조 간이식(Auxiliary partial orthotopic LT, APOLT)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동서신의학병원은 “이번 수술은 동서신의학병원의 첫 번째 간이식이면서 국내 최초로 최소 이식편대 수혜자 중량인 0.33%로 시행한 수술로 향후 간이식 공여자에 대한 기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혜자인 남동우(27) 씨의 경우는 지난 2004년 요소 대사 이상증으로 진단을 받았으나 뇌사자로부터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 선정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식이조절 및 관장, 투석의 방법으로 암모니아 수치를 조절하는 치료를 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갑작스런 간성혼수로 입원한 이후 간성혼수 주기가 잦아지고 암모니아 수치가 844ug/dl 까지 올라가 정상수치인 19~87ug/dl의 10배에 달했다.

소아들에게 발생하는 대사 장애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요소 대사 이상증(Urea cycle disorder)은 간에서 이루어지는 nitrogen 대사의 마지막 단계에서 중요 효소의 결핍으로 인체에 유독한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성인기에 발병하는 예는 매우 드문 경우로, 뇌부종 및 인지장애, 간성 혼수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연결되는 희귀병이며, 간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가족 내 같은 혈액형(O+)을 가진 친동생이 간을 기증하기로 했지만 이식편대 수혜자 중량비가(Graft to recipient-body weight ratio, GRWR) 적어 동소성 보조 간이식인 APOLT 적응증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수술에서는 이식의 적합성과 공여자의 안정성을 고려한 이식편대
수혜자 중량비(Graft to recipient-body weight ratio, GRWR)가 국내에서 보고된 최소 GRWR의 0.45% 보다 작은 0.33%로 작게 나와 의료진들의 부담이 컸다고 전해진다.

이번 수술은 10여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가한 가운데 12시간의 마라톤 수술이었다.

남 씨는 4일이 지난후 식사와 운동이 가능한 상태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현재 투석에 의존하지 않고 정상 범위의 혈중 암모니아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간기능 수치도 수술 직후에 올랐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식편으로 가는 간문맥이나 간동맥에도 이상 소견이 없다고 한다.

수술 후에는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거부 반응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이식편과 환자 자신의 간 사이에 상호 경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문맥의 혈류 등을 측정하여야 하며, 암모니아 수치도 정기적으로 측정을 해야 한다.

수술을 집도한 장기이식센터 주선형 교수는 “첫 간이식 수술의 성공을 필두로 동서신의학병원은 물론 국내의 장기 이식 분야 발전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식편대 수혜자 중량비가 0.33%였지만 이식간이 충분한 기능을 했고, 성공적인 수술이 됐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앞으로 간의 대사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동소성 부분 보조 간이식의 공여자 기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 된다”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