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사회가 현실에 맞는 살림살이를 중심으로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
영등포구의사회(회장 박희봉, 사진)는 26일 여의도 KT빌딜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에 비해 1000만원 줄어든 8331만원의 올해 예산안을 상정, 의결했다.
이날 영등포구의사회는 그동안 유동적인 회원현황에 따라 회비 납부율을 정한 소비적인 회비예산을 현 회원수 235명에 맞춰 6400만원으로 정해 전년대비 860만원의 감소했다.
의사회는 또한 회의비와 사업비, 경조비, 사무비 등을 긴축 편성했으며 다만 인건비와 임대 및 관리료에 대한 예산안을 소폭 인상했다.
박희봉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사회를 떠나 혼자 살수 있을 것 같으나 여건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회원 모두가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31명 정원에 68명(위임 93명)이 참석한 본회의에서는 춘계학술대회, 7개구 합동연수교육, 창립 75주년 행사 등 올해 사업에 따라 8331만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영동구의사회는 서울시의 건의사항으로 △무분별한 수신자 조회 금지 △보건소 진료영역 축소 △심평원 심사지침 공개 △종합소득세 인정범위 확대 △차등수가제 폐지 △서울시 및 의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등 11개항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한강성심병원, 동구제약, 한미약품, 영등포구보건소, 영등포구청 등에 감사패를, 영등포구 17반 및 이재성, 권상원, 박진 회원은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