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중 4명만 목숨을 건진다는 얘기다.
미국 등 다른 나라의 15~4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이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응급의학과 등 전국 23개 병원에 의뢰해 실시한 '뇌졸중 및 심근경색 통합 조사감시 사업' 결과에서 나타났다.
또한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응급실을 방문한 경우도 34.9%로 낮게 파악됐다.
65%는 최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증상 발생후 1시간 이내에 119 구급차를 호출한 경우는 50.3%에 불과하고, 타 병원을 거쳐 온 경우도 40.3%나 되어 중증장애를 갖고 퇴원한 경우가 27.9%에 이르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통합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발생 규모 및 원인, 치료성과에 대한 국가 수준의 통계자료를 생산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방침이다.